[어저께TV] “같이 살자”..‘맨투맨’ 박성웅, 프러포즈보다 설레는 제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28 06: 49

‘맨투맨’의 박성웅이 박해진에게 같이 살자고 했다. 프러포즈가 아닌데 프러포즈보다 더 설레는 달콤한 제안이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 12회분에서는 설우(박해진 분)가 장팀장(장현성 분)에게 총을 맞았지만 살아나 본격적으로 작전을 펼치는 내용이 그려졌다.
운광(박성웅 분)은 그간 설우에게 많은 도움을 준 상태였다. 설우가 자신의 경호원이 된 후 설우를 괴롭히기도 했지만 설우의 정체를 안 후 다방면으로 설우를 도왔다.

설우가 작전을 수행하는데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도하(김민정 분)가 서기철(태인호 분)에게 납치됐을 때도 설우를 홀로 보내지 않고 함께 나서 싸우며 도하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한류스타인데도 운광은 얼굴에 상처가 나는 것도 개의치 않고 적들과 맞서 싸웠다.
이뿐 아니라 설우가 두 번째 목각상을 손에 넣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5백만 불이 필요했는데 설우가 이를 부탁하자 거절하지 않고 5백만 불을 빌려줬다. 운광 덕에 설우는 두 번째 목각상에 있던 열쇠를 찾을 수 있었다.
운광이 참 허세 가득하고 성격도 안 좋은 한류스타처럼 그려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렇게 정이 많을 수가 없다. 오랜 시간 자신의 곁에 있었던 도하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고 도하를 자신의 여동생처럼 챙기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12회분에서도 운광의 ‘멋짐’이 터졌다. 설우는 장팀장이 자신을 버렸다는 걸 알고 국정원의 고스트 요원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환멸을 느낀 상황이었다.
운광은 설우에게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말을 듣고, 도하에게는 설우와의 연인작전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는 설우를 찾아가 5백만 불은 상관없다면서 “내 곁에 있어라. 식구로. 브라더로”라고 했다.
이에 설우가 “내가 누군지도 모르지 않냐. 출신도. 과거도”라고 하자 운광은 “안다. 너만큼 외로운 놈. 같이 살자. 도하 상처 주지 말고 브라더도 상처 받지 말고. 잘 생각해보고 내 뜻대로 해라”라고 하고는 떠났다.
무심한 듯 말했지만 누구보다 설우를 생각하고 깊은 정이 있는 운광. 프러포즈보다 설렜던 제안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맨투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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