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주지 말자고 생각했다."
장민재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0-1로 뒤진 팀의 두 번째 투수로 2회에 등판해 4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6-1 역전승을 이끌었다.
장민재의 역투로 한화는 길고 길었던 8연패를 탈출했다. 장민재도 올 시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장민재에게 이날 쉬운 이닝은 없었지만 매 이닝 위기를 극복하며 마운드를 지켰고, 결극 역전승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경기 후 장민재는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이었기에 잘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오늘 점수를 안 주는 피칭을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선발 안영명이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장민재는 일찍이 몸을 풀 수밖에 없었다. 그는 "1회에는 아니었지만 이후 출격 대기를 하고 있었다. 이틀 전에 던졌지만 쉬어서 괜찮다"고 말했다.
이상군 감독 대행의 조언도 장민재에 역투에 힘을 보탰다. 그는 "대행님께서 실수해도 괜찮고 자신있게 던지라고 말슴해주셔서 자신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