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홍성용(31)이 첫 선발 등판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홍성용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3실점을 했다.
이날 원래 선발 투수도 예정돼 있던 정성곤이 경기 전 목에 담 증상을 호소하면서, 홍성용이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됐다. 데뷔 후 첫 선발 등판. 김진욱 감독은 "길게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만큼, 짧게 이닝을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자들이 1회초 1점을 내준 가운데, 홍성용은 1회말 동점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에반스를 유격수 뜬공을 잡은 뒤 김재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박건우와 오재일을 모두 뜬공으로 막으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1회 총 17개의 던진 홍성용은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도 타선에서 1점의 지원을 해줬지만, 홍성용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1로 앞선 2회초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은 홍성용은 박세혁과 류지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 째를 했다.
결국 홍성용은 2회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류희운에게 넘겨줬다. 류희운은 홍성용이 남겨둔 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했고, 홍성용의 실점은 4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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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