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우완 사이드암 투수 최동현(23)이 첫 라이브 피칭을 무사히 마쳤다.
최동현은 27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2017년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최동현은 입단 전인 지난해 4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후 신인 선수를 대상으로한 구단 자체 종합 검진에서 최동현은 갑상선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발견돼 그해 10월에 갑상선 제거 수술을 받아 복귀 속도가 다소 늦춰졌다.
이후 재활에 나선 그는 캐치볼, 불펜 피칭을 무사히 마쳤고, 이날 첫 라이브피칭을 실시해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는 겨냥했다.
이날 최동현은 직구만 총 30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33km/h가 나왔다. 수술 후 첫 피칭인 만큼 70~80%의 힘으로 던졌다.
두산 관계자는 "밸런스가 좋았다. 이후 1~2차례 피칭을 추가로 할 예정이다. 추가 등판 일정은 최동현의 상태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일고-동국대를 졸업한 최동현은 140km/h 중반대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특히 대학시절 많은 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아 수준급의 운영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1군에 올라온다면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력"이라고 기대했고, 이강철 2군 감독 역시 "운영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성공적으로 재활만 마치면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