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나 좀 찍어주지"..'프듀101' 시즌2, '짠내 분량' 5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29 16: 32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가 어느새 중반부를 넘어섰다. 벌써 3차 순위가 발표됐고 연습생 중 1/3인 35명만 남았다. 프로그램 특성상 카메라에 얼마나 얼굴을 비추고 매력을 발산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갈리는데 3차 순위까지 봤을 때 '짠내 분량'의 주인공들이 있다. 
프로그램 시작 전 안준영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진정성 있게 자신의 실력을 어필하는 친구들에게 분량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연출의 한계를 설명했다. 카메라의 외면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35위 안에 든 행운의 주인공과 결국은 탈락하고만 비운의 주인공들을 소개한다. 

# 팀 꼴찌 해도 인터뷰 無…플레디스 최민기
플레디스 최민기 연습생은 팀에서 꼴찌를 해도 인터뷰 한 번 못한 멤버로 팬들 사이 유명하다. 꼴찌를 한 게 자랑은 아니지만 다른 연습생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는 코멘트가 자주 담기는 반면 최민기는 그저 어깨 자랑하는 코믹 캐릭터로 각인 돼 있다. 그럼에도 26일 방송된 3차 순위 발표식에서 최민기는 당당히 20위에 들었다. 물론 이는 뉴이스트로 쌓아 둔 인지도로 거둔 성적이 절반이었다. 
# 카메라랑 내외하나요?…더바이브레이블 김태동
더바이브레이블 김태동 연습생은 첫 등급 분류에서 F등급으로 시작해 A등급에까지 올랐다. 1차 경연 때엔 '만세' 1조에 속해 엠넷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또다시 섰다. 이 때가 밝고 명랑한 매력의 '낮 태동'이라면 포지션 평가 때엔 댄스조 '쉐이프 오브 유'에서 다크 섹시미로 '밤 태동'의 매력을 뿜어냈다. '낮 태동, 밤 태동' 별명 외에 팬들은 그를 '카메라와 내외하는 사이'라고 부른다. 그 만큼 분량이 적기 때문. 그럼에도 그는 3차 순위 발표식에서 22위에 안착해 천천히 더 높은 곳으로 오르고 있다. 
# 분량 가뭄에도 고득점…마루기획 박지훈
사실 이 대목에서 박지훈을 언급하면 그를 견제하는 팬덤이 의아할 수도 있다. '엠카운트다운'에서 '나야 나' 무대를 펼칠 때부터 '윙크남'으로 폭발적인 관심과 지지를 얻고, 회를 거듭하면서 계속 상위권에 올라 있는 그이기 때문. 하지만 한편으로는 순위와 화제성에 비해 분량이 많지 않다는 게 팬들의 볼멘소리다. 그가 지금의 순위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35위 기사회생…위 김동한
26일 방송된 3차 순위 발표식에서 1위가 누구일지도 궁금했지만 시청자들은 35위로 기사회생할 이가 누굴지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은 주인공은 위 김동한 연습생. 초반 '콜미베이비' 1조 센터로 주목 받는 듯 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다른 이들에 비해 분량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실력으로 35위를 따낸 그가 더 올라갈지 아쉽게 탈락할지 팬들의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 결국은 탈락한…FNC 유회승
마지막 이별 선물이었을까. FNC 유회승 연습생은 26일 방송에서 마침내 넉넉한 분량을 따냈다. 비록 무대와 연습 장면이 아닌 펀치 게임 진행 덕분이었지만. 인피니트 우현을 닮은 외모로 방송 초반 소녀 팬들을 사로잡은 그였지만 어쩐지 카메라에서 그를 찾기란 힘들었다. 결국 그는 3차 순위 발표에서 39위에 머물며 안타깝게 데뷔에 실패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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