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시절 이름값은 분명 김택용이 위였지만 상대 전적만큼은 5대 5로 팽팽했다. '택신' 김택용과 '태풍' 이영한의 ASL 결승 진출 티켓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한 판 승부를 벌인다.
27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ASL 시즌3' 4강 1경기서 '택신' 김택용와 '태풍' 이영한이 맞붙는다.
김택용은 이번 시즌 최후의 프로토스. ASL 시즌1 불참, 시즌2 8강 등 그동안 ASL과 인연이 없었지만 시즌3 화려한 멀티테스킹을 다시 끌어올리면서 4강까지 한 달음에 치고 올라갔다. 특히 현역 시절부터 '저그 전 스페셜리스트'로 불렸을 정도로 저그 전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를 바탕으로 이영한과 4강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이영한 역시 현역 시절부터 프로토스를 상대로 강했던 선수. 김택용과 역대 상대전적에서 5대 5를 기록할 정도로 프로토스에 강했다. 이번 ASL서 '빌드 보따리'로 불릴 정도로 전략시뮬레이션의 향수를 꺼내는 참신한 빌드를 연신 사용하면서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전장은 서킷브레이커-안드로메다-카멜롯-아웃사이더-서킷브레이커 순으로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ASL 이승원 해설은 "저그의 천적에 맞서는 빌드 보따리 이영한. 빌드와 상성을 무시하는 김택용의 피지컬이 4강 첫 번째 경기의 관전포인트"라고 경기가 진행될 양상을 예측했다.
유독 ASL 성적이 없었던 '택신' 김택용의 집념과 승리를 향한 '패기'가 돋보이는 이영한과 승부서 웃을 선수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