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4연승…롯데, 돌아온 '전준우 효과' 반색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5.27 10: 20

 전준우가 돌아오자 롯데의 타선이 불타고 있다.  
롯데는 지난 26일 광주에서 가진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8-2로 낙승을 거두었다. 11안타 8득점의 응집력을 과시하며 4연승을 달렸다. 최근 화끈한 타선이 이날도 기세를 이어갔다. 주포인 이대호와 강민호가 가벼운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고르게 터졌다. 
최근 4연승을 따내면서 5월 승률도 11승9패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조원우 감독은 지난 23일 SK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상승 비결로 꼽았다. 3-1로 앞서다 9회초 3-3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초 3-6으로 승기를 내주었지만 10회말 7-6으로 승리했다.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4연승으로 이어졌다.

여세를 몰아 다음날부터는 12안타-18안타-11안타를 터트리며 상대 마운드를 제압했다. 5월 팀 타율이 3할1푼1리에 이른다. 당당히 10개 팀 가운데 1위에 올랐다. 4경기에서 9홈런을 터트리는 등 장타력도 가파르게 높아졌다. 주포들만이 아니라 김상호, 이우민, 김동한, 신본기까지 터지면서 공격의 연결이 매끄러워졌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전준우가 복귀하면서 타선도 뜨거워졌다는 점이다. 전준우는 지난 4월 9일 LG전을 마치고 왼쪽 옆구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 달 넘게 재활을 했고 5월 23일 사직 SK전에 돌아왔다. 복귀하자마자 4회말 선제 투런홈런을 날려 화끈한 신고식을 펼쳤다. SK와의 3연전 모두 안타를 생산하며 스윕을 이끌었다.  
전준우 효과는 광주에서도 계속됐다. 26일 KIA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도 3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터트려 3득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5회는 5-0으로 달아나는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팀은 낙승을 거두었다. 
공교롭게도 전준우가 돌아온 날부터 팀은 4연승을 달렸다. 그만큼 팀 타선이 확 살아났다. 25~26일에는 담증세를 일으킨 주포 이대호 없이도 두 자리 수 안타를 생산했다. 공격의 맥을 끊었던 병살이 줄어들면서 집중타가 늘어났다. 조원우 감독도 "준우가 돌아오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전준우가 연승과 불타는 타선을 몰고 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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