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언슬2' 7인, 남긴 마지막 교훈.."끝까지 도전하세요"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27 06: 49

 언니쓰 7인의 걸그룹 도전이 대학교 축제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끝이났다. 배우, 가수, 예능인 7인이 모여 불가능한 꿈을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그들의 열과 성을 다한 도전기는 꿈을 아직 갖지 못했고, 높은 현실의 벽에서 좌절하고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됐다.
지난 26일 오후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이날 언니쓰 멤버들은 음악방송 데뷔를 마친 뒤에 마지막 무대인 대학교 축제에 출격했다.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고 차트 지붕킥까지 한만큼 언니쓰의 인기는 상상을 뛰어넘었다.
언니쓰 멤버 7인 중에 비록 아이돌 멤버들도 있었지만 나이도 많고, 노래와 춤도 초보인 상황이었기에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정말 많았다. 데뷔하더라도 완성도가 떨어지는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언니쓰 7인은 서로 돕고 응원하고 지지하면서 결국 해냈다. 성대결절로 노래를 포기했던 강예원은 수많은 사람 앞에서 솔로곡을 부를 정도로 발전했다. 그동안의 피나는 노력이 느껴져 가슴을 울렸다.
힘겹고 어려운 도전인 만큼 언니쓰 멤버 7인은 더욱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우정이 깊었던 만큼 작별의 아쉬움도 컸다. 그룹 아이오아이에 이어 또다시 이별을 맞이한 막내 소미는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아쉬운 게 왜 이렇게 잠깐일까”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홍진영과 강예원 그리고 홍진경 역시도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도 언니쓰 멤버들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할 것을 강조했다. 늦거나 실패하거나 돌아가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위로와 함께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실제로 불가능한 도전을 이뤄낸 언니쓰이기에 그들의 조언은 더욱 감동적이었다.
KBS 첫 시즌제 예능이자 보기 드문 여자 중심 예능으로서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특별했다. 걸그룹 만들기라는 뻔한 도전을 진정성과 눈물로 채운 언니쓰 멤버들이 있었기에 마지막까지 사랑받을 수 있었다. 이대로 헤어지기는 아쉽다. 본격적인 걸그룹으로 활동하는 언니쓰를 시즌3에서 볼 수 있을까. /pps2014@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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