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인먼트 10주년, SK 선수가 꼽은 최고 아이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5.27 06: 00

 SK 선수들이 기억하는 인상적인 스포테인먼트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SK는 2007년 5월 26일 당시 이만수 코치의 만원 관중 공약이었던 팬티 퍼포먼스를 기폭제로 하여 다양한 스포테인먼트를 펼쳐왔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SK 선수들이 스포테인먼트와 관련된 인상적인 아이템을 뽑았다.
최정은 이만수 전 감독의 팬티 퍼포먼스를 꼽았다. 최정은 "당시로서는 굉장히 획기적인 이벤트였다고 생각한다. SK가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팬들과 선수가 함께 소통하는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한다. 그 때 이후로 선수와 팬들 간의 거리감이 좁혀졌고 서로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재원은 감동과 스토리가 있는 시구를 꼽았다. 이재원은 "구단에서 연예인 시구가 아닌 감동과 스토리가 있는 시구를 많이 하는 것이 인상 깊다"며 "특히 박정현 선배님과 (박)종훈이가 동시에 시구를 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종훈이가 피칭에 대한 기술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선배들을 찾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언더핸드 투수가 드물다 보니 만나기가 어려웠다. 이때 구단에서 나서서 박정현 선배님과 종훈이가 만나는 자리도 마련해주고, 시구까지 함께 하니 더욱 뜻 깊어 보였다"고 말했다.
SK행복드림구장의 자랑 빅보드도 꼽혔다. 주장 박정권은 "선수들도 세계최대 전광판 빅보드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크기뿐만 아니라 컨텐츠도 알차고 재미있게 구성돼 있어서 선수들도 경기 전후에 관심 있게 보기도 하고, 팬들 또한 집중하고 몰입해서 보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채병용과 김성현은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언급했다. 두 선수는 "선수들의 기억에도 깊이 남을 의미있는 행사를 SK에서 앞장섰다는 게 자랑스럽다. 좋은 취지인 만큼 선수들도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
조동화와 최승준은 한동민의 댄스를 꼽았다. 한동민은 제춘모 코치가 만드는 '마춘텔'에서 공약으로 언급한 댄스 약속을 지켰다. 두 선수는 "동민이가 춤을 췄던 것이 인상 깊었다. 불금파티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 만큼 팬들의 호응도도 높았고 선수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SK는 26~28일 LG와의 홈 3연전에 다채로운 10주년 이벤트를 마련했다. 27일에는 경기 후 팬과 함께 스포테인먼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트레이 힐만 감독과 선수단이 깜짝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어 1루 응원단상에 올라 ‘연안부두’를 합창할 예정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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