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오태곤이 답답한 팀 타선에서 마지막 한 방으로 승리를 불러냈다.
오태곤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3차전에 1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오태곤은 앞선 4타석에서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비록 8회초 병살을 쳤지만, 다음 타석에서 완벽하게 이를 만회했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kt는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3루타를 치며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역전에 성공한 kt는 10회말 김재윤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지웠고, 오태곤의 마지막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오태곤은 "kt에 와서 첫 결승타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 오늘 공이 계속 배트 중심에 맞아서 자신감있게 승부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트레이드된 뒤 기대가 많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마음이 무거웠고 미안했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