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유희관이 2경기 연속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유희관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3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0일 광주 KIA전에서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데뷔 이후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던 유희관은 이날 9이닝 동안 16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병살 3개를 비롯해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이대형과 오정복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박경수를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유한준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오정복의 도루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김동욱과 이해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해창의 안타 때 김동욱이 3루 진루를 노리다가 태그아웃 당하면서 1사 1루가 됐다. 이후 정현을 삼진 처리한 유희관은 오태곤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박기혁을 삼진으로 잡아내 세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회초 이대형과 오정복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은 뒤 유한준과 김동욱을 각각 삼진과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초 선두타자 이해창을 삼진으로 막은 유희관은 정현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오태곤과 박기혁을 연이어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초 추가 실점이 나왔다. 이대형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정복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유한준의 적시타로 3실점 째를 했다. 이후 김동욱과 이해창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6회 정현의 번트를 직접 잡아낸 유희관은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기혁을 뜬공 처리한 뒤 오태곤의 도루를 잡아내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채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이대형과 오정복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경수의 희생번트가 나와 1사 2,3루 위기에 몰린 가운데 유한준을 고의4구로 걸렀고, 김동욱을 병살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3-3으로 맞선 8회 유희관은 1사 후 정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태곤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 이닝을 마쳤다.
총 106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삼구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대형에게 안타를 맞았다. 오정복 타석에서 2루수 최주환의 호수비에 힘입어 선행 주자를 잡아낸 유희관은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유한준을 삼진 처리하면서 마지막 9회의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러나 9회말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유희관은 10회 마운드를 이용찬에게 넘겨줬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