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고영표가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고영표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3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챙겼던 고영표는 이날 1회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말 시작은 불안했다. 민병헌과 조수행을 삼진과 뜬공으로 잡았지만,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재환에게 던진 투심(136km/h)이 홈런이 되면서 2실점을 했다. 고영표는 후속타자 오재일을 뜬공 처리하면서 1회를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에반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양의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끈 고영표는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민병헌을 땅볼로 막으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조수행을 스크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은 뒤 최주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김재환을 병살타 처리하면서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4회 오재일(삼진)-에반스(2루수 땅볼)-양의지(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은 고영표는 5회에도 허경민(3루수 땅볼)-김재호(우익수 뜬공)-민병헌(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았다.
6회 조수행이 기습번트를 댔지만, 타구에 맞아 아웃을 당했고, 최주환과 김재환을 각각 땅볼로 삼진으로 잡아냈다.
3-2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은 뒤 에반스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오재일 대신 들어간 대주자 류지혁이 2루를 훔쳤고,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고영표는 마운드를 심재민에게 넘겨줬다. 심재민은 오재원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민병헌을 범타로 막았지만, 고영표는 3번쨰 실점이 올라감과 동시에 승리도 불발됐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