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구 역투’ 윤규진, NC전 5이닝 1실점…승리 요건 획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26 20: 46

한화 이글스 윤규진이 111구의 역투를 펼치는 집중력으로 연패를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규진은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3승 요건을 채웠다. 4사구가 다소 많았지만 위기 때마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승리 요건을 스스로 만들었다.
1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선두타자 이종욱에 볼넷을 허용했다.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나성범에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다. 재비어 스크럭스는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지만 선행주자만 잡아내는데 그쳤다. 1루수 로사리오가 송구를 받아내지 못하면서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후 권희동에 다시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모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2회 역시 윤규진은 박석민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손시헌에 2루타를 허용했다. 김태군은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지만 이종욱과 박민우에 연속 볼넷을 허용해 다시 한 번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나성범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지웠다.
3회가 돼서야 비로소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스크럭스를 중견수 뜬공, 권희동을 1루수 땅볼, 모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선두타자 박석민을 삼진으로 처리한 윤규진. 하지만 손시헌에 안타를 허용한 뒤 김태군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종욱에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면서 2사 2,3루 위기에 다시 한 번 몰렸다. 그러나 2사 2,3루에서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을 얕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후 권희동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후속 모창민에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사후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박석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고 추격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2루에서 손시헌을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윤규진은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1로 앞선 6회말부터 한화는 투수를 권혁으로 교체해 불펜싸움으로 돌입했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