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허프, 삼세번 도전에도 실패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5.26 21: 18

삼세번 도전도 물거품이었다. LG 허프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했지만 또다시 패전 투수가 됐다. 첫 승에 또 실패했다.  
허프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선발 등판했다. 무릎 부상으로 5월 중순 1군 무대에 오른 허프는 앞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 중이다. 구원과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4이닝 3실점, 6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번째 등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LG는 2연패를 당하며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최근 3승8패의 하락세. 연패 스토퍼 역할이 기대됐다. 하지만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2회 삼자범퇴로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3회 홈런 한 방을 맞고 실점했다. 선두타자 정진기에게 초구 직구(144km)를 던졌는데,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4회 또 홈런을 허용했다. 2사 후 한동민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6회까지 추가 실점은 막았으나 LG 타선은 터지지 않았다. 7회 히메네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허프는 1-2로 뒤진 7회 1사 1,3루에서 이재원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허용했다. 7이닝 3실점. 크게 부진한 것은 아니다. 투구 수도 108개를 넘겼다. 최고 구속 148km를 던지며 이제껏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타선의 지원이 없어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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