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101명→60명→35명…‘프듀2’, 1픽이 당연한 시점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5.26 09: 33

 오늘(26일)도 눈물 바다가 예상된다. 23명이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탈락한다. 남은 참가자는 35명.
그런데 이후 3차 투표가 기존과 같은 다중 투표로 진행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기존처럼 ‘1인 11픽’을 유지할 경우, 남은 인원 중 약 1/3을 뽑게 되는 꼴이다. ‘1인 1픽’이 조심스럽다면 그 수를 줄여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101명 중 35명을 뽑는 것과 35명 중 11명을 뽑는 것은 상당히 다르다. 표가 고르게 분포될 가능성이 높아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현장 투표로 받는 베네핏에 따라 데뷔가 좌우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방식의 견제픽과 순위 왜곡 등에 대한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장의 한정적인 인원들의 선택에 따라 이들의 순위가 결정된다면 시청자들을 ‘국민 프로듀서’로 부를 수 있는 명분이 사라진다. 이에 팬들이 ‘1인 1픽’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시행한다면 아이돌의 핵심인 ‘코어 팬덤’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앞서 진행된 시즌1에서는 3차 투표부터 투표할 수 있는 인원을 1명으로 줄이면서 연습생들 간의 확실한 격차를 벌이며 차별화를 보여줬고, 데뷔에 대한 당위성을 높인 바다.
오늘(26일) 방송되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는 2차 투표와 포지션 평가 결과에 따른 순위 발표식 및 방출자가 발표된다.
순위 발표식에는 국민 프로듀서가 투표와 함께 포지션 평가에서 받은 현장득표수와 베네핏이 더해진 점수가 공개된다. 포지션별 1등에게는 10만 표가 주어지며, 이와 별개로 각 팀의 1등에게도 만 표가 돌아갔으며, 보컬, 랩, 댄스에서 1등을 차지한 RBW 이건희와 플레디스 김종현, 아더앤에이블 노태현은 총 11만 표를 획득한 상황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24명이 방출 된 이후 남은 35명을 대상으로 다중 투표의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국민 프로듀서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중이다. 앞서 제작진 측은 3차 투표가 1인 1픽이 아닌, 다중 선택 가능성을 언급한 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 언급 자체만으로도 국민 프로듀서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 순위 발표식에서 살아남은 연습생은 오는 28일 진행되는 콘셉트 평가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얻는다. 콘셉트 평가에서는 장르와 분위기가 다른 다섯 개의 신곡을 소화한다. 연습생 이름으로 된 음원이 나오기 때문에 데뷔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관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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