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군주’ 유승호♥김소현, 이 로맨스에 ‘아역’은 없었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26 08: 54

‘군주’의 유승호와 김소현이 본격 로맨스를 펼쳐 많은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가면’)에서는 편수회에 복수하기 위해 보부상 두령이 된 세자 이선(유승호 분)과 5년 만에 그와 재회한 한가은(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선은 편수회를 염탐하던 중 짐꾼으로 변신한 한가은이 위험에 처한 걸 발견하고 그를 구했다. 한가은은 이선을 보고 천수 도련님이 아니냐 물었지만, 이선은 끝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겼다.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도 정체조차 밝힐 수 없는 애달픈 신세였지만, 서로를 향한 그리움은 숨기지 못했다. 

보부상 두령이 된 이선은 한꺼번에 빌린 돈을 갚으라 횡포를 부리는 양수청 때문에 시장 상인들이 시름하고 있다는 한가은의 말에 이를 해결해주기로 했다. 이선은 거상들과 거래를 하며 이들이 시장 상인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했다. 시장 상인들은 이선의 조치로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한 세자 이선은 편수회 수장 대목(허준호 분)이 조폐권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를 계속 염탐했다. 앞서 세자의 죽음 때문에 할아버지 대목과 등을 돌린 김화군(윤소희 분)은 그 사이 행수가 돼 있었고, 행수들의 모임에서 다시 마주한 이선을 보고 눈물을 글썽였다. 김화군은 결국 세자 이선을 힘껏 돕기로 했다.
천민 이선(엘 분)은 대목의 꼭두각시 왕이었지만, 점점 진짜 왕으로 각성해가고 있었다. 그는 억울하게 죽을 위기에 처한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신하들의 요청을 거절했고, 대목은 그런 이선을 불러내 “네 목숨과 맞바꿀 만큼 소중한 사람들이었냐”며 협박했다. 이선은 한 관군이 자신에게 아비를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고 “이런 나도 백성 하나를 살릴 수 있구나”고 감격하면서도 “세자 저하라면 다른 왕이 됐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5년이 흐른 뒤, 세자 이선과 천민 이선, 한가은과 김화군은 각자 다른 길을 걸었다. 하지만 운명은 이들을 다시 만나게 했다. 세자 이선과 한가은은 첫사랑이었지만 서로 애달프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특히 한가은에 정체조차 밝히지 못하는 이선은 혼자 속상해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5년이 흐르는 사이, 그리움이 더해져 더 단단해져 있었다. 한가은은 천수 도련님이 누구냐 묻는 이선에게 “천수 도련님의 얼굴을 하고 아니라 하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픈, 그리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선은 그런 한가은을 번번이 구해주고, 부르튼 상처 때문에 피가 나는 한가은의 발을 보며 꽃신을 신기기도 했다. 
유승호와 김소현의 케미는 이 로맨스에 흡인력을 더했다. 드라마 초반에는 유승호와 김소현은 아역 출신이고, 김소현은 현재 1999년생으로 아직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로맨스가 드라마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을 품은 시선들이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케미만으로 이 우려를 불식시키며 어른들도 몰입 가능한 탄탄한 로맨스를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이 로맨스에는 ‘아역’이란 꼬리표는 없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군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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