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연장 혈투의 패배를 설욕하는 완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등판한 마이크 리크가 8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크는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전날(24일) 연장 13회 혈투 끝에 1-2로 패한 여파를 극복하고 곧장 설욕했다. 시즌 성적은 23승20패.
2회초 제드 저코와 알레드미스 디아즈, 랜달 그리척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콜튼 웡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세인트루이스가 주도권을 쥐었다.
이후 5회초, 스티븐 피스코티의 볼넷과 맷 카펜터의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저코의 적시타로 1점, 이 상황에서 다저스 좌익수 코디 벨린저의 실책으로 1점 등 2점을 더 뽑아냈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는 야디어 몰리나의 희생플라이로 5-0의 점수를 만들었다.
7회초에는 몰리나가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7회말 벨린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전날(24일) 1⅓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던 오승환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다저스는 선발로 등판한 리치 힐이 4이닝 4피안타 7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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