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군주’ 유승호, 세자에서 막내로 사극도 通했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25 08: 39

 MBC ‘군주: 가면의 주인’(이하 군주)가 또다시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군주’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주연을 맡은 배우 유승호의 연기가 한몫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군주’에서는 세자 이선(유승호 분)이 왕(김명수 분)의 시해를 목격하고 대목(허준호 분)에 복수하기 위해서 보부상 막내로 들어가 힘을 키웠다.
유승호는 제대 이후 ‘군주’로 세 번째 사극 도전에 나섰다. 영화 ‘조선 마술사’와 ‘봉이 김선달’에서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비범한 인물로 등장해 평균 정도의 흥행을 이끌었다. 성적과 별개로 사극에 출연하는 유승호에 대한 호평은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군주’에서는 다르다. ‘군주’에서 유승호는 세자 이선으로 출연해서 몰입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시해한 대목(허준호 분)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에서는 처절한 면모를 드러냈고, 보부상 막내로서 활약하는 장면에서는 능청스럽고 유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사극에서 부진을 완벽히 씻어내고, 유승호의 사극 연기도 훌륭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유승호는 한, 두 번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사극에 대한 우려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나섰고, 당당하게 사극도 흥행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훈훈하게 잘 커 준 아역 배우에서 여심을 저격하는 주인공으로 유승호의 성장은 눈부시다. 연기력뿐만 아니라 흥행 면에서도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군 문제를 해결했지만 아직도 20대인 유승호의 성장에 기대가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군주’에서도 유승호가 지금껏 보여준 연기보다 앞으로 보여줄 연기가 더 많다. 대목에 대한 복수와 보부상으로 다시 만난 김소현과 절절한 멜로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유승호의 활약으로 ‘군주’가 끝까지 수목드라마 1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군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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