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춘사영화상①] 쏠림현상 없이 골고루 나눠가진 트로피 14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25 06: 49

‘2017 춘사영화상’을 주최한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영화 ‘부산행’ ‘곡성’ ‘터널’ ‘비밀은 없다’ ‘동주’ 등 다양한 작품에서 두각을 드러낸 영화인들에게 14개의 트로피를 골고루 전달했다. 심사위원회를 활성화해 외부 위원들과 함께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신뢰할 만한 결과를 낸 것이다.
올해의 춘사영화상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됐다. 춘사 나운규 감독이 뿌리를 내린 우리 영화의 전통 위에 세계 속에서 우리 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감독들이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감독상, 각본상, 기술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 신인감독상 등 14개 부문의 본상과 특별상을 시상했다.
지난 4월 30일 선정위원회가 후보작품들을 선정해 발표했고, 이달 10일부터 시상식 전날인 23일까지 최종 심사를 거쳤다.

무엇보다 신뢰를 안긴 부분은 영화평론가 김종원, 김형석, 양경미, 조혜정, 남동철의 후보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수상작 후보들을 선정하고 결정된 작품들을 현역 감독들만으로 구성된 ‘춘사영화상’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그 어떤 영화제보다도 공정성과 투명성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터널’의 하정우, ‘비밀은 없다’의 손예진이 가져갔다. 하정우는 “‘터널’이 많이 지났는데 기억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캐릭터를 만들어준 김성훈 감독과 배우들 스태프와 이 기쁨을 나누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손예진은 “앞으로 연기 없는 인생은 상상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연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관계자들, 영화를 봐주신 관객들 너무 감사하다. 좋은 연기를 많이 보여드리겠다”는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다음은 ‘2017 춘사영화상’ 수상자 명단
▲최우수감독상=나홍진 감독(‘곡성’)
▲남우주연상=하정우('터널')
▲여우주연상=손예진('비밀은 없다')
▲남우조연상=박정민('동주')
▲여우조연상=유인영('여교사')
▲인기배우상=김인권
▲특별인기상=김슬기 최우식
▲신인남우주연상=구교환('우리 손자 베스트')
▲신인여우주연상=이상희('연애담')
▲신인감독상=김진황 감독('양치기들')
▲각본상=이경미 감독('비밀은 없다')
▲기술상=곽태용('부산행')
▲관객이뽑은최고인기영화상='부산행'
▲공로상=김수용 감독./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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