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개와 늑대의 시간' 영화화.."비극의 기원 쫓는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5.24 16: 17

지난해 ‘이상 문학상’ 수상 작가인 김경욱 씨의 소설 ‘개와 늑대의 시간’(이하 개늑시)이 영화화 된다.
㈜영화정원(대표 임영호)은 “최근 출판사와 영화 판권계약을 완료했다”라고 전했다. ㈜영화정원은 ‘7급 공무원’, ‘소수의견’, ‘해적’ 등 다수의 히트영화를 제작한 임영호 대표가 새로 설립한 영화사다.
소설 ‘개늑시’는 지난 1982년 4월, 하룻밤 사이에 62명을 살해하고 33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던 ‘우범곤 순경 총기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개늑시’는 주로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포커스를 맞춰 쓰여진 이야기로, 영화 역시 총탄에 쓰러져간 피해자들의 작은 삶에 집중하며 풀어갈 예정이다.
임영호 대표는 “‘개늑시’는 르포문학이나 추리소설과는 거리가 있는 작품이다. 이 사건이 얽혀있는 다층적 인과에 주목해 비극의 기원을 폭넓은 역사적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추적해 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 nyc@osen.co.kr
[사진] 소설 '개늑시'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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