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송해·막내 임백천"..할배 어벤져스가 이끄는 '세모방'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5.24 15: 24

내년 환갑인 임백천이 막내라니? 송해, 허참, 이상벽, 임백천까지 '할배 어벤져스'가 '세모방'을 위해 뭉쳤다. 
24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MBC 새 예능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송해, 허참, 이상벽, 임백천, 박명수, 박수홍, 김명진PD, 최민근PD 등이 참석했다. 
 

'세모방'은 MBC의 대표 예능 '일밤'의 새로운 코너 '세모방'은 다양한 방송국의 프로그램에 '세모방' MC들이 직접 출연해, 촬영부터 기획까지 방송 전반에 참여해 리얼하게 촬영하고 방송을 완성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포맷은 물론, 이러한 프로그램을 이끌 든든한 위원회 4인방 송해-허참-이상벽-임백천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에 연출을 맡은 김명진 PD는 "어떻게 이 조합을 생각했냐는 질문이 많은데 이 네 분도 홧김에 오셨다. '일밤' 시간대니까 인지도 있는 분들이 하셔야 할 것 같았는데, 유재석 씨도 '런닝맨' 하고 다들 겹치기 출연이라 안 됐었다"라며 "홧김에 그럴거면 송해 허참 이런 사람들 하자고 해서 네 분들을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을 표방하는만큼 예상치 못한 변수로 녹화가 망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지만, 이를 중화시켜주는 것이 바로 네 명의 위원회라는 것. 김PD는 "첫 회 녹화하고 보니까 다들 입담이 뛰어나셔서 리액션이나 이런 걸로 같이 가는 느낌을 주는데 적어도 이 네 분이 사담을 하듯이 녹화를 뜨려고 카메라도 숨겼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로써 레전드 4인방 최고참을 맡은 송해는 "같이 하게된 넷은 정말 이렇게 만나기 힘든 사이다"며 색다른 감회를 전했다. 허참 역시 "방송 생활 오래하면서 파트너가 정말 많았다. 여성 파트너가 30명 정도였는데 남자 파트너들과 함께 방송을 해보는 것도 처음이다. 네 사람을 함꼐 모아놓으면 아주 단단한 메주가 되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년 환갑을 앞두고 졸지에 막내가 된 임백천은 "송해 선배가 저희 아버지보다 1살 많으셔서 아버지라고 부른다. 또 나머지 형들을 모시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네 명의 위원회가 이끄는 '세모방'은 앞서 얘기했듯 다양한 프로그램과 협업, 낚시부터 리듬댄스까지 여러가지 문화를 소개할 예정. 이를 위해 박명수와 박수홍을 비롯한 여러 명의 출연자들이 나선다. 
5년만에 일요 예능에 도전한 박명수는 "'일밤'이 역사와 전통이 있는 방송이고 온 방송이 즐겁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니까 제대로 만난 것 같다. 빵빵 터지는 웃음 궁하셨을텐데 '일밤'이 이렇게 가야 된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획기적인 기획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날 최민근PD는 "'일밤'이 워낙 부담되는 자리고 전쟁터 같은 곳이다. 하지만 다른 예능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은 할 수 있다"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과연 '세모방'은 전작 '은밀하게 위대하게'과 달리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세모방'은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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