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선수 투타콤비가 맹활약을 펼친 NC가 넥센을 무너뜨렸다.
NC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3차전에서 15-4로 크게 이겼다. NC는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NC 선발 해커는 6이닝 3피안타 3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1패)을 챙겼다.
NC는 김준완(중견수) 박민우(2루수) 나성범(우익수) 스크럭스(1루수) 권희동(좌익수) 이호준(지명) 박석민(3루수) 손시헌(유격수) 김태군(포수)의 타순이었다.
넥센은 박정음(중견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김하성(유격수) 채태인(1루수) 김웅빈(3루수) 이정후(우익수) 김재현(포수) 고종욱(좌익수)의 타순으로 대응했다. 김하성이 프로 데뷔 후 첫 4번 타자로 등장했다.
1회부터 NC의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준완이 초구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박민우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4번 타자 스크럭스는 신재영의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3점 홈런이 터진 NC가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NC의 맹공은 계속됐다. 3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사구로 출루했다. 나성범의 후속타가 이어졌다. 설상가상 신재영은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피부가 벗겨지는 부상을 입었다. 신재영은 부상을 참고 투구했지만 스크럭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신재영은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영민이 이어 던졌지만 넥센의 위기는 계속 됐다. 권희동의 적시타에 스크럭스가 홈인했다. 손시헌의 안타에 권희동도 득점을 올렸다. 김태군의 안타에 박석민까지 들어왔다. 3회만 대거 5점을 뽑은 NC가 8-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NC의 불방망이는 5회도 계속됐다.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나성범의 2타점 후속타가 이어졌다. 여전히 무사 2,3루 기회였다. 권희동의 뜬공에 3루 주자도 홈인했다. 어느새 점수는 12-0이 됐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해커는 어깨가 가벼웠다. 해커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넥센은 5회 이정후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해커는 고종욱을 병살타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해커는 6이닝까지 1실점으로 막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넥센은 홈팬들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7회말 서건창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넥센이 3점을 추격했다. 서건창은 20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NC는 8회 박석민이 28타석만에 안타를 때려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NC는 9회초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윤병호의 희생타에 나성범은 홈까지 밟았다. NC는 9회말 넥센의 공격을 잘 막아 소중한 승리를 지켰다.
■ 데이터 박스
-NC 해커 : 6이닝 3피안타 3삼진 2볼넷 1실점 시즌 5승
-NC 스크럭스 : 5타수 2안타 2득점 5타점 1홈런(시즌 12호)
-NC 나성범 :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넥센 신재영 : 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실점 6자책(시즌 4패, 시즌 첫 3회 강판)
-넥센 서건창 : 4타수 1안타 2타점(20경기 연속 안타행진)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