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한화, "김성근 사의 수용 여부, 내일 최종 결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23 21: 36

한화가 김성근 감독의 사의 수용 여부를 하루 뒤로 미뤘다. 
한화는 23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사의 표명을 밝힌 김성근 감독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경기 진행 중 기자실을 찾은 한화 구단 관계자는 "현재 김성근 감독의 사의 수용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그룹 관계자 면담이 끝났고, 그것을 토대로 내일(24일) 오전 최종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21일 대전 삼성전을 마친 뒤 2군 선수들을 대전에 불러 야간 훈련을 계획했으나 구단 반대에 부딪쳤다. 이에 무력감을 느낀 김 감독이 사의 표명을 했고, 구단에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었다. 김 감독은 22일 휴식일은 물론 23일 KIA전을 앞두고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오후 언론 보도를 통해 김 감독의 거취와 관련된 논란이 불거졌고, 한화 구단에서도 급하게 수습을 하기에 바빴다. 구단 수뇌부뿐만 아니라 그룹 고위 관계자들까지 대전에 직접 내려왔다. 김 감독과 대전 모처에서 면담을 갖고 거취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그룹 차원의 문제라 구단에선 최종 결정까지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사의 표명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이를 뒤집기란 어려워졌다. 김 감독도 언론을 통해 "한화와 이제 정말 끝났다"고 결별을 굳혔다. 한화 구단은 그룹 재가가 떨어지는 대로 김 감독의 퇴진을 공식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24일 오전 중으로 발표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한화 재임 기간 동안 319경기 150승166패3무, 승률 4할7푼5리를 기록했다. 허리 수술로 빠진 12경기(2승10패) 성적은 공식기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 감독의 프로 통산 성적은 23시즌 2651경기 1388승1203패60무, 승률 5할3푼6리. OB-태평양-삼성-쌍방울-LG-SK-한화 등 7개팀을 오가면서 한국시리즈 우승 3회, 준우승 2회, 포스트시즌 진출 13회를 달성했다. 한화에서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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