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두산의 '잠실 더비'가 갑자기 내린 비로 잠시 멈췄다.
LG와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4차전을 치르고 있었다.
0-0으로 맞선 1회말, LG의 공격이 한창이던 오후 6시 45분을 기준으로 갑자기 굵어진 비 탓에 경기가 멈췄다. 경기 시작 전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갑자기 굵어졌기 때문이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용택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심판진은 경기를 잠시 중단했다.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주위에는 급하게 방수포가 깔렸다. 이미 경기 전부터 대부분의 관중들은 우산을 들거나 우비를 입은 채로 경기를 관전 중이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에 비가 내릴 것이라 예고했다. 예상 강수량은 많지 않으나 밤까지 비 예보가 내린 상황이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최익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