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논란'에 대처하는 조원우 감독의 자세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23 17: 19

"경기는 계속 해야 한다. 예민하게 굴지 마라고 했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심판들의 판정 논란에 대처하는 자세를 전했다.
올 시즌, 심판진과 롯데를 둘러싼 기류는 오묘하다. 지난달 말, 이대호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는 등, 유독 롯데 경기에서는 판정 시비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1일 잠실 LG전에서도 6회말 2사 1,3루에서 선발 박진형이 보크 판정을 받으면서 논란이 일었다. 투구판을 밟은 상태에서 미세한 움직임이 과연 보크인가에 대한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원우 감독은 SK와의 경기 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지난 주말 보크 판정에 대해 "심판들과 감독의 입장 차이이다. 나는 '저런 움직임으로 보크를 주느냐'고 항의를 했다"면서도 "이미 판정이 났으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나"고 말했다. 
그러나 더 이상 논란이 확대 재생산 되는 것은 원치 않았다. 조 감독은 "이제는 털고 가야 하는 것이다. 오심을 하려고 하는 심판이 어디 있겠냐"면서 "우리가 스트라이크 존으로 이득을 본 부분도 있다. 선수들에게도 어차피 경기는 계속 해야 하니까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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