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과 협의 중, 23일 이상군 대행 체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23 17: 34

한화가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과 관련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한화는 23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김성근 감독의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정리했다.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며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없다. 다만 23일 경기 진행을 위해 이상군 투수코치가 임시 대행을 맡는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지난 21일 대전 삼성전을 마친 후 운영팀장이 김성근 감독실을 찾아가 최근 1군에 정식 등록되지 않은 일부 2군 선수(김주현, 박준혁)의 야간 타격 훈련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그 자리에서 김 감독이 '내일 나오지 않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22일 휴식일도 따로 훈련을 하지 않았다. 

이어 한화 관계자는 "그 이후 김 감독이 1군 코칭스태프에도 사의 표명을 했고, 그룹 관계자에게도 전화로 사의 표명을 나타냈다"며 "구단 내부적으로 김 감독의 사의 여부를 수용 검토 단계였다. 오늘 오후 2시23분 특정 언론을 통해 김 감독 경질 기사가 최초 보도됐다. 현재 대전 모처에서 그룹 관계자가 김 감독과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KIA전은 이상군 투수코치가 대행을 맡는다. 한화 관계자는 "오늘 경기 진행을 위해 김광수 수석코치에게 대행을 제안했지만 본인이 고사했다. 오늘(23일) 경기는 이상군 코치가 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김광수 수석코치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정민태 불펜코치가 등록됐다. 김광수 수석코치는 퇴근했고, 정민태 코치가 메인 투수코치 역할을 맡는다. 
김 감독은 한화 재임 기간 동안 319경기 150승166패3무, 승률 4할7푼5리를 기록했다. 허리 수술로 빠진 12경기(2승10패) 성적은 공식기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 감독의 프로 통산 성적은 23시즌 2651경기 1388승1203패60무, 승률 5할3푼6리. OB-태평양-삼성-쌍방울-LG-SK-한화 등 7개팀을 오가면서 한국시리즈 우승 3회, 준우승 2회, 포스트시즌 진출 13회를 달성했다. 한화에서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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