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방탄 향해 한걸음 더"…세븐틴의 성장은 무죄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23 15: 07

그룹 세븐틴이 더 성숙해진,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그룹 세븐틴 네번째 미니앨범 'Al1'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세븐틴은 신곡 '울고 싶지 않아'의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선보인 뒤 취재진 앞에 서 인사를 건넸다. 세븐틴 에스쿱스는 "소년의 사랑의 이야기를 보여주다가 이젠 소년의 슬픔을 보여주게 됐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서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세븐틴은 이번 신보를 통해 처음으로 EDM 장르에 도전했다. 우지는 "'울고 싶지 않아'는 세븐틴으로 처음 들려드리는 장르다. 청량한 소년의 슬픔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회의를 거친 끝에 (EDM 장르를) 결정했다. 감성적인 부분을 깊게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잘 나온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고 자평했다. 
'역대급 퍼포먼스'를 진두지휘한 호시는 "퍼포먼스팀과 함께 작업했다. 청량한 슬픔과 복잡한 마음을 동선으로 풀어보려 했다. 다양한 동선을 포인트로 봐달라. 기존 안무가 파워풀하고 에너지가 넘쳤다면 이번엔 '선'의 느낌을 강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세븐틴은 엑소, 방탄소년단과 묶여 'EBS'로 묶여 불린다. 대세 그룹임을 드러내는 수식어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세븐틴은 "멋있는 선배와 불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 우리 역시 선배들을 본받아 우리만의 음악을 더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승관은 "우리도 열심히 해서 선배들처럼 상을 받고 싶다. 정말 멋있었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우지는 "전 멤버가 꾸준히 앨범을 만들 때 정말 진중하다. 밝은 모습을 부각된 탓에 앨범을 만드는 것에 무게감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기 힘들었는데, 더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매 앨범마다 멤버들이 더 많은 의견을 제시하고 좋은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에스쿱스 역시 "우리의 라이벌은 이전의 우리다"고 덧붙였다. 
준은 1위 공약을 묻는 질문에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다면 신발 벗고 맨발로 춤을 추겠다"고 밝혔다. 부승관은 "키가 크지 않지만 신발을 벗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세븐틴은 22일 신보 'Al1'을 발표하며 컴백했다. 세븐틴은 이번 신곡 '울고 싶지 않아'를 통해 데뷔 후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파격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무용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구성의 퍼포먼스를 통해 음악적 성장을 드러낼 전망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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