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씨스타④] 씨스타, 2세대 걸그룹의 연이은 해체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5.23 16: 00

매년 여름마다 찾아오던 걸그룹 씨스타가 데뷔 7년을 끝으로 이별을 고했다. 씨스타는 '썸머퀸'이란 수식어가 그 누구보다 어울렸던 최정상 걸그룹이기에 갑작스러운 해체소식은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카라, 포미닛, 레인보우, 투애니원, 원더걸스, 티아라가 연달아 해체한 데 이어 씨스타가 '7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31일 새 앨범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한다. 
그동안 케이팝의 전성기를 이끈 2세대 걸그룹들은 유독 7년차가 되던 해에 해체를 하거나 변화를 맞았다. 특히 이들은 인기가 뜨거웠음에도 불구하고 이별을 피하지 못해 가요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카라는 지난해 1월 한승연과 구하라, 박규리 등 멤버 3인이 다른 소속사로 뿔뿔이 흩어졌고, 포미닛도 그해 현아를 제외하고는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미쓰에이는 지난해 6월 전속 계약이 종료돼 중국인 멤버 지아가 팀을 떠났고, 레인보우와 2NE1도 해체했다. 또 시크릿은 한선화가 현 소속사를 떠나면서 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7년은 버텼지만 결국 해체를 맞게된 걸그룹들도 있다. 원더걸스는 올해 데뷔 10년만에 해체를 발표했다. 지난 2009년 데뷔한 티아라도 최근 6인조에서 보람과 소연이 탈퇴하며 완전체가 깨졌다. 
이처럼 평단과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던 걸그룹들이 잇달아 해체소식을 발표하자 음악 팬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지금까지 탄탄한 팀워크를 내보이며 음원시장에서도 강자로 군림하던 씨스타마저 해체를 발표하자 일부 관계자들은 걸그룹 세대교체를 지적하기도 했다.
2세대가 7년차 징크스를 피하지 못하고 위기를 겪은 반면, 트와이스 여자친구 등 3세대는 가파르게 성장하며 대세로 떠올랐기 때문.  씨스타 역시 후배 걸그룹들에게 '썸머퀸' 자리를 물려주게 된 가운데 이들의 공백은 어떤 걸그룹이 채우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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