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씨스타, 하락세 없던 7년→유독 아쉬운 해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5.23 14: 35

꾸준히 성장했고, 여전히 건재해서 더 아쉬운 결정이다. 인생 2막을 출발하는 멤버들이지만 팬들에겐 갑작스러운 '비보'일 수밖에 없다.
걸그룹 씨스타도 7년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새 음반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체를 결정하면서 팬들을 아쉽게 만들었다. 씨스타의 경우 데뷔 이후 줄곧 탄탄하게 활동을 이어왔고, 또 하락세가 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더 아쉬운 결정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3일 오후 "씨스타가 오는 31일 발매될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7년에 걸친 그룹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한다. 당사와 씨스타 멤버들은 오랜 시간 진중한 논의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기로 최종 협의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씨스타의 해체는 너무나 아쉽고 가슴 아픈 일이지만, 멤버들 각자가 원하는 길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당사는 멤버들이 발전적인 미래를 도모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될 씨스타 멤버들을 위해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씨스타 멤버들 역시 팬카페에 직접 자필편지를 게재하면서 해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씨스타의 해체는 갑작스러워서 팬들도 놀란 일이다. 컴백을 앞두고 있었고, 또 팀워크가 유독 좋은 팀이었기 때문. 데뷔 이후 7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늘 성공적이기도 했다. '썸머퀸', '음원퀸'이라는 수식어가 생길 정도로 씨스타의 행보는 늘 주목됐다. 이번 신곡 발표 역시 연장선상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던 상황이다.
특히 씨스타가 다른 그룹들처럼 하락세 때문에 해체를 결정했다거나 팀워크의 문제가 알려졌던 것이 아니라서 더 갑작스럽고 아쉬운 소식인 것. 솔로음반과 연기 활동 등 다방면으로도 충분히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더 안타깝다.
결국 아이돌, 그룹의 수명이 7년 이상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것을 씨스타가 보여주고 있다. 많은 아이돌 팀들이 7년 재계약 시점에 해체나 팀 탈퇴를 선언하는데, 건재하게 팀을 이어온 씨스타마저 이 고비를 넘지는 못한 것. 씨스타는 팬덤을 넘어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그룹이라는 점도 아쉬움을 더하는 부분이다.
물론 씨스타 멤버들이 효린과 소유는 가수로, 다솜과 보라는 연기자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아쉬움을 달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여름마다 생각나는 그룹으로 탄탄한 행보를 이어오던 팀의 활동이 끝난다는 아쉬움도 분명 있다. 그래서 더 이 아쉬움을 채워줄 씨스타 멤버들의 행보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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