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칸 레터] 성준 "첫 칸行 감개무량, '악녀' 잘됐으면"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23 09: 20

배우 성준이 생애 첫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인터컨티넨탈 칼튼 호텔에서는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 한국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옥빈, 성준, 김서형을 비롯해 정병길 감독이 참석했다.
성준은 "감독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운이 너무 좋게 업혀 온 것 같다"며 "뤼미에르 극장이라는 엄청난, 대단한 극장에 저희 영화가 걸렸다는 게 자랑스럽고, 떨렸지만 재밌었다"고 첫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회상했다. 

영화 '악녀'에서 성준은 숙희(김옥빈)에게 따뜻한 관심을 베푸는 남자 현수 역을 맡아 칸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다. 성준은 "훌륭하신 분들 덕분에 칸까지 오게 돼서 기분이 감개무량하다"며 "'악녀'가 저한테는 감격스러운 영화여서 꼭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악녀'에서 유일하게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성준은 "숙희한테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자고 생각했다. 숙희가 항상 힘들게 살았으니까, 휴식을 주자는 느낌을 생각했다. 살인병기 숙희한테도 사람같은 모습이 있다. 현수가 숙희에게는 현실의 온도가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연기할 때 의외성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서, 더 어리숙해 보이고 숙희에 대한 마음이 진심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밝혔다. 
한편 '악녀'는 제70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국내 개봉은 6월 8일이다.  /mari@osen.co.kr
[사진]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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