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냉부해’ 효린, 없던 식탐 생긴 사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23 09: 20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이 참 ‘맛깔 나는’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평소 몸매관리에 신경 썼던 효린이 이날만큼은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효린이 자신의 냉장고 속 식재료로 요리를 부탁하면서 걸그룹으로서의 다이어트 고충을 털어놓았는데 놀라웠다.
효린은 씨스타 데뷔 초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효린은 “연습생 때와 데뷔 초 때가 회사의 관리가 심했다. 데뷔 때는 지금보다 6~7kg 덜 나갔다. 회사에서 음식 먹는 걸 다 체크했다. 뭘 몇 개 먹었는지까지 체크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뿐 아니라 매일 몸무게를 잰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었다. 효린은 “매일 몸무게를 쟀다. 배가 고파서 물이라도 먹고 싶은데 그것도 마시지 못했다. 그럼 몸무게가 많이 나오니까”라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몸매관리 때문에 제대로 먹을 수 없었던 효린은 식탐까지 생겼다고. 효린은 “식탐이 없었는데 이 일을 하면서 생겼다. 데뷔 초 때 너무 먹지 말라고 하고 강제로 못 먹게 하니까 생겼다. 나는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데 먹지 말라고 하면 더 먹고 싶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식탐이 생겼다. 피해의식 같은 게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 효린은 운동하러 가는 길에 유혹의 손길을 뿌리칠 수 없었다. 피트니스 센터까지 가는 길에 있는 음식점은 모두 거쳤다고 했다. 효린은 “단 한 번도 지나쳐 본 적이 없었다. 먹고 난 후 죄책감에 2시간 넘게 운동하고 집에 가는 길에 또 음식점이 유혹해 들어갔다”며 웃었다.
셰프들이 완성한 요리를 먹으면서도 효린은 그간 출연한 여성 게스트들과는 달리 거침없는 먹방으로 눈길을 끌었다. 효린은 한 입 가득 음식을 넣고 음미하는가 하면 크기가 큰 햄버거를 크게 베어 물고 격한 리액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걸그룹의 먹방이 맞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특유의 털털한 성격답게 먹방에도 거침없었던 효린. 이날은 몸매관리를 떨쳐내고 마음껏 먹을 수 있었던 그야말로 효린의 날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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