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도 복귀' 삼성 선발진, 드디어 완전체 이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23 09: 30

삼성 선발진이 드디어 완전체를 이뤘다. 삼성은 이번 주부터 페트릭, 레나도, 백정현, 우규민, 윤성환 등 완전체 선발진을 가동한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그만큼 투수가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 특히 선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경기 흐름은 선발 투수의 활약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팀 전력의 잣대가 되기도 한다. 방어보다 공격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상대 선발 투수를 최대한 빨리 무너뜨려야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래톳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앤서니 레나도는 오는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외국인 선발 특급으로 기대를 모았던 레나도는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을 통해 평균 자책점 0.00을 기록하는 등 완벽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3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 도중 가래톳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재활 과정을 착실히 밟아왔고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김한수 감독은 "현재 컨디션은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더 이상 선발 등판 예정일이 미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레나도가 1군에 돌아와 긴장감을 갖고 던지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는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레나도는 정규 시즌 첫 출격을 잔뜩 벼르고 있다. 
김한수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에 대한 기대가 아주 컸다. 지난해까지 선발진을 지켰던 차우찬이 LG로 이적했으나 외국인 원투 펀치가 정상 가동되고 우규민, 윤성환, 장원삼 등 토종 선발진이 제 몫을 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한수 감독의 계산과는 달리 선발진이 삐걱거리면서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레나도가 돌아오면서 삼성 선발진은 더욱 탄탄해졌다. 그동안 선발진이 정상 가동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은 레나도의 복귀를 계기로 하위권 탈출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한수 감독은 "레나도와 페트릭이 긴 이닝을 끌어줘야 한다"고 표현할 만큼 외국인 원투 펀치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지난 주 SK, 한화를 상대로 5승 1패를 거뒀던 삼성은 kt 3연전 또한 위닝 시리즈로 장식할 각오다. 완전체 선발진이 가동되면서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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