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쌈마이' 박서준, 쓰담쓰담 한 번으로 '월화남친' 등극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5.23 07: 55

 
월화남친은 박서준 낙점이다.
박서준이 머리 쓰다듬기 한 번으로 여심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고동만 역으로 분해 최애라(김지원 분)의 남사친과 남자친구 사이를 오가는 다정함을 선보인 덕분이다. 

극중 고동만은 학창시절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 꿨지만 한 번의 실수로 운동을 접고 진드기 퇴치 기사로 살고 있는 인물. 그에게는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소꿉친구 애라가 있는데, 원수처럼 티격태격하다가도 다른 이가 건드렸을 때는 누구보다 먼저 발 벗고 나서는 끈끈한 관계다. 
이날 방송에서도 동만은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는 애라에게 "뭐 임마?"라고 대꾸하거나 만년 고시생 남자친구 무기(곽동연 분)를 위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혀를 쯧쯧차며 비난하는 등 동성 친구와 다름없는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던 바. 
하지만 무심한 다정함이 더 설렌다고 했던가. 애라의 다리를 쳐다보며 웅성거리는 남자들을 보고 눈이 부시다는 핑계로 애라와 자리를 바꾸거나 돈 많은 아줌마(정수영 분)과 바람난 무기 때문에 우울해하는 애라에게 슈퍼에서 가방과 신발을 사주며 위로하는 모습은 남자친구와 가까웠다.
특히 머리 쓰다듬기에 '심쿵'한다는 애라에게 "너 심쿵했냐?"고 물은 뒤, 얼굴이 빨개진 애라의 볼을 쓰다듬으며 꿀 떨어지는 눈빛을 보내는 동만, 박서준의 모습은 애라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첫 방송부터 여심 설레게 하기에 시동을 건 박서준은 '그녀는 예뻤다', '마녀의 연애', '금 나와라 뚝딱' 등의 전작들을 통해서도 로맨틱 코미디 장인임을 인정 받았던 바. 청춘들의 성장 로맨스를 내세운 이번 작품에서도 박서준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쌈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