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뒷문 잠그기에 나섰다. 체력훈련만 보이는 초반 훈련서 집중적인 골키퍼 훈련을 펼치며 한국전을 대비했다.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은 22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펼쳤다. 23일 열릴 한국과 2017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아르헨티나는 심기일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잉글랜드와 경기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무기력하게 3골을 허용, 0-3의 완패를 당한 아르헨티나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공격적 훈련과 함께 수비적으로는 골키퍼 훈련을 펼쳤다.
잉글랜드전서 아르헨티나는 프랑코 페트롤리를 골키퍼로 내세웠다. 리베르 플라테서 뛰고 있는 페트롤리는 2015 U-17 월드컵에 출전하고 이번대회에도 나서는 유망주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마누엘 로포, 마르셀로 아구스틴 미노가 골키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훈련서 아르헨티나는 안정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사람 크기 만한 오뚜기를 세우고 훈련을 펼쳤고, 또 코치의 호령에 따라 슈팅이 날아오는 방향을 찾아서 방어를 펼쳤다.
아르헨티나의 이례적인 훈련은 당연한 일이다. 수비 안정을 찾기 위해서다. 특히 가장 중심이 될 골키퍼에게 집중적인 훈련을 펼치며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 같았다.
또 아르헨티나는 곧바로 세트피스 훈련을 펼쳤다. 미니게임을 마친 필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자리로 움직인 뒤 전방으로 크로스를 올리며 슈팅을 시도했다.
신태용호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 아르헨티나는 만약 패한다면 바닥으로 더 가라앉게 된다. 따라서 긴장감은 대단했다. 특히 골키파 훈련은 단순히 포지션 훈련이 아니라 팀 전체 집중력을 키우는 훈련으로 보였다. / 10bi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