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이콘 "위너처럼 예능 나갔으면, 재밌으려 노력 중"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5.23 07: 30

보이그룹 아이콘은 의외로 재미있는 점이 많은 팀이다. 예능보다는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나다보니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인터뷰를 진행할 때면 멤버들이 잔잔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새 음반 '뉴 키즈 : 비긴(NEW KIDS : BEGIN)'으로 컴백한 아이콘도 이런 부분을 노력 중이다. 무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 출연을 하면서 국내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싶다는 것. 이번 활동의 목표가 "왕성한 한국 활동"이라 밝혔다.
아이콘은 지난 22일 신곡 '블링블링(BLING BLING)'과 '벌떼(B-DAY)'로 컴백했다. 1년의 공백을 깨고 '뉴 키즈'라는 콘셉트로 팀에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더 깊어진 힙합 스웨그와 아이콘 특유의 유쾌함이 제대로 묻어난 매력적인 신곡들이다.

컴백을 앞두고 OSEN과 만난 아이콘은 오랜 공백을 깨고 팬들을 만나는 것에 설렘을 느꼈다. 무엇보다 열심히 준비한 음반인 만큼 자신감도 있었고,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너무 오랜만의 컴백이라 다시 데뷔하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뉴 키즈' 콘셉트로 아이콘은 올 한해 지속적으로 음반을 발표할 예정인데, 리더 비아이는 "총알이 많다"라면서 많은 곡을 작업해왔다고 밝혔다. 그만큼 다양한 곡들과 음악으로 팬들과 꾸준히 만나겠다는 것. 김동혁은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많은 곡을 작업했다. 기회가 주어지고 계속해서 음반이 나올 수 있다면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시리즈 음반을 계획 중인 만큼 아이콘의 올해 활동 목표는 상이 아닌 왕성한 국내 활동이었다. 데뷔 직후 국내에서 신인상을 휩쓸었고, 일본에서도 레코드대상 최우수신인상을 받은만큼 기대가 큰 팀. 상이나 차트 1위에 연연하기보단 이들의 길을 간다는 것이 소신이었다.
비아이는 "올해 목표를 상으로 잡지는 않았다. 왕성한 한국 활동을 목표로 잡았다. 음원이 꾸준히 나오면 목표를 이룬 것이고, 음악방송이나 예능에 많이 나와도 목표를 이룬 것이다. 많은 분들에게 우리를 보여주고 싶고, 많은 팬들과 만나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소신 있게 말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예능보다는 무대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었던 아이콘이지만 이번 활동에서는 예능에도 많이 출연하고 싶다고. 비아이는 "우리가 예능이나 이런 데 나가면 재미가 없다. 일단 최대한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 위너 형들이나 예능에 나가는 형들처럼 우리도 나갔으면 좋겠다. 우리도 뭐라고 해야죠"라며, 출연하고 싶은 예능으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과 tvN 'SNL코리아',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형님'을 꼽았다.
국내에서는 아이콘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었지만, 일본에서는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 기간 돔투어를 개최하는 등 왕성한 공연을 이어갔다. 무대를 통해 아이콘의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경험을 쌓자는 양현석 대표의 전략이었다.
뿐만 아니라 양현석 대표는 이번 활동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는데, 신곡 포인트 안무를 직접 알려주거나 또 곡 퀄리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멤버들에게 새롭게 영어 이름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동혁은 "영어 이름은 회장님께서 선물로 주신 우리의 이름들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른 이미지, 다른 색깔, 우리를 새롭게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될 수 있으면 예명으로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많은 대중과 팬들에게 인식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더 성장한 모습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채운 음악들, '뉴 키즈 : 비긴'을 시작으로 또 다시 만개할 아이콘 매력들이 기다려진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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