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눈에는 알을 깨고 잠재력을 마음껏 뽐낸 투수가 마냥 기특해 보인다.
SK는 21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을 9-4로 승리했다. 4-4로 팽팽하던 연장 11회 터진 대거 5득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문승원은 비록 불펜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4피안타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첫 '선발등판 무실점' 경기였다.
경기 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문승원이 우리가 그동안 기대했던 잠재력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오늘 던진 모습을 머리속에 되새겼으면 한다"라며 문승원을 치켜세웠다.
이어 힐만 감독은 "7회 불펜이 흔들리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였으나 박정배가 잘 막아주었고 이후 불펜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힘든 순간들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위닝시리즈를 만들어 주었다"라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