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삼성 이승엽(41)이 KBO리그 사상 첫 450홈런 위업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삼성의 9-8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시즌 첫 3연전 스윕에 성공, 이번주 5승1패로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이승엽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6-2로 리드한 7회 송창식의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26km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7호 홈런. 개인 통산 450홈런으로 KBO리그 사상 첫 기록이었다. 당분간은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
이승엽에 이어 KBO리그 역대 통산 홈런 2위는 양준혁(전 삼성)의 351개. 현역 선수로는 이호준(NC)의 330개가 최다기록이지만, 그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호준 다음으로 많은 홈런을 친 현역 선수는 이범호(KIA)의 286개. 이승엽 기록은 쉽게 넘보기 어렵다.
경기 후 이승엽은 "이기는 경기에서 홈런을 쳐서 기쁘다. 홈런보단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450호란 숫자는 큰 의미 없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승엽은 이번주 6경기 22타수 7안타 타율 3할1푼8리 2홈런 5타점으로 활약해 삼성의 5승1패를 견인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