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김진우(34)가 최근 좋았던 기세를 잇지 못했다.
김진우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6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진우는 이날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을 땅볼로 잡은 뒤 최주환과 에반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서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양의지의 병살타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초 박건우(스트라이크 낫 아웃)-오재일(중견수 뜬공)-허경민(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 시킨 김진우는 3회초에도 김재호(2루수 땅볼)-민병헌(좌익수 뜬공)-최주환(좌익수 뜬공)으로 끝냈다.
4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에반스에게 던진 포크볼이 다소 높게 제구되면서 좌익수 뒤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김재환과 양의지를 삼진과 땅볼로 막은 김진우는 박건우 타석에서 수비 실책이 나와 1루를 내줬지만, 오재일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 마지막 아웃카운트르 채웠다.
5회초 장타를 연이어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을 했다. 허경민과 김재호의 연속 2루타로 점수를 내준 김진우는 민병헌의 안타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3실점째를 했다. 이어 에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진우는 김재환 타석에서 폭투를 내줬다. 결국 김진우는 김재환과의승부를 끝 마치지 못한 채 1-3으로 지고 있던 5회 2사 1사 2,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진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용운은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KIA는 다시 투수를 한승혁으로 교체했다. 한승혁은 양의지를 병살로 처리했고, 김진우의 실점은 3점에서 멈췄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