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투맨' 태인호, 키맨으로 급부상..'태후' 넘는 연기 변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5.21 14: 07

'맨투맨' 태인호가 키맨으로 급부상했다.  
태인호는 방송 중인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에서 특전사 출신으로 국정원에 차출되어 전직 고스트 요원으로 활동했던 서기철 역을 맡았다. 
극중 기철은 돈에 눈이 멀어 악의 축 백사단의 해결사 노릇을 하며 백인수(천호진 분) 의원의 수족으로 은밀하게 악행을 수행해왔지만, 정체가 들통나면서 위기를 맞았다. 

신분이 노출된 고스트 요원에게 해피엔딩은 없다며 더 이상은 쓸모 없어진 기철이 선택한 것은 위장 죽음이었다. 식도 못 올린 아내와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딸을 위해 온갖 더러운 짓도 감수하며 백사단의 해결사도 불사했던 그는 결국 가족을 위해 죽음을 가장한 것. 
이 과정에서 적으로 마주했던 김설우(박해진)와 거래하고 백사단의 뒷통수를 치는 반전을 선사했던 기철은 같은 비밀 요원의 숙명을 지닌 설우에게도 “나도 니 약점을 안다, 너무 자신하지 마라”라고 여운을 남기고 사라졌고 보는 시청자들도 안타깝게 했다. 
백인수에서 송산그룹 재벌 3세 모승재(연정훈)로 이어 설우에게까지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며 키맨으로 급부상한 태인호는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위장 죽음으로 사라진 뒤 어떠한 모습으로 재등장할 지 앞으로의 전개에도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태인호는 이번 작품에서 숨겨온 액션 본능에 감정 연기까지 내공을 발휘하며 ‘미생’, ‘태양의 후예’, ‘굿와이프’ 등 전작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강렬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또 액션 합을 맞춘 박해진과는 부산 출신 선후배 사이로 드라마를 통해서는 첫 호흡임에도 어느새 케미가 녹아들며 속속 명장면들을 만들어냈다. /seon@osen.co.kr
[사진]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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