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이 다시 한 번 '로코킹'에 도전한다. 흥행 실패의 아픔을 겪은 '화랑'과 달리, 이번에는 꼭 맞는 옷을 입고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서준은 오늘(22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학창시절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꿨던 현직 진드기 박멸기사 고동만 역을 맡았다. 여주인공 최애라 역의 김지원과 함께 청춘의 풋풋함과 설레는 로맨스를 그릴 예정.
앞서 '화랑'에서는 다소 무겁고 거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쌈, 마이웨이' 속 박서준은 한층 밝고 유쾌한 매력을 예고했다. 극중 한번의 실수로 인해 좌절한 것도 잠시,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 번 격투기 링에 오르는 모습으로 열정 넘치는 청춘들을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서준은 이러한 고동만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 직접 격투기 경기까지 관람했다고 알려져 이번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화랑' 이후 비교적 빠르게 차기작을 택한 것 역시 고동만 캐릭터에 반했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앞서 말했듯 김지원과의 러브라인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박서준과 김지원이라는 대중이 주목하는 대세 청춘 스타들의 조합은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쌈, 마이웨이'는 최근 드라마판에서 장르물이 주를 이루는 것과 달리,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로코의 정석을 택하며 정면승부에 나섰다.
무엇보다 박서준은 전작 '그녀는 예뻤다', '마녀의 연애', '금 나와라 뚝딱' 등의 작품을 통해 남다른 '로맨스 장인'임을 입증했었다. 이에 박서준은 이번 작품에서도 남사친과 남자친구 사이를 오가는 탁월한 완급조절로 여심을 사로잡을 작정이다.
'쌈, 마이웨이'가 방영되는 KBS 월화극 자리는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 없이 부진을 기록했던 바. 과연 박서준은 모두가 기대하는 '로코킹'으로서의 활약을 펼치며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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