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대학축제 덕이죠"…싸이, 1위 탈환의 비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21 11: 59

가수 싸이가 5월 음원차트의 기적을 선보일 수 있을까. 
싸이의 기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10일 신곡 발표 후 언니쓰, 트와이스의 컴백으로 주춤한 것도 잠시, 20일 전후로 다시 음원차트 정상에서 가수들을 호령 중이다. '아이 러브 잇'과 '뉴페이스' 모두 차트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어 롱런을 예감케 한다. 
싸이의 이번 신곡이 호성적을 거두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가장 유력한 차트 라이벌로 꼽히던 트와이스가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치열한 1위 쟁탈전이 예고됐으나 이는 하루 정도에 그쳤다. 싸이의 컴백에 많은 가수들이 5월 말 이후로 컴백을 미룬 것도 비슷한 이유다. 

여기에 대학 축제 기간이라는 이점도 작용했다. 싸이가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르면서 그 공연을 본 이들이 다시 차트 음원에 귀기울이는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다. '공연의 신' 싸이이기에 가능한 결과다. 또 여름에 듣기 좋은 시원하고 청량한 노래라는 점도 주효하게 작용한다. 
싸이 역시 다시 음원차트 1위에 오른 벅찬 소감을 밝히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감사합니다. 방송도 주요했겠지만 지난 수요일부터 시작한 대학축제 공연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음원 시대에 10곡짜리 정규8집 을 발표한 미련한 놈 이다 보니 아직은 공연장 현장 관객의 힘이 디지털보다 강하다고 믿습니다. 16년차 딴따라 의 잠 못 드는 밤 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렇듯 싸이는 5월 음원차트에서 승기를 거머쥐며 '딴따라 가수'의 역대급 호성적을 선보이는 중이다. 과연 싸이 광풍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진다./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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