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3)와 김세영(24, 미래에셋)이 미국의 렉시 톰슨(22)을 협공한다.
둘의 공동의 목표는 렉시 톰슨을 저지하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인 골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5승의 김세영은 지난 7일의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첫 승을 올렸지만 개인 통산 2승의 전인지는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다.
전인지와 김세영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 6430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우승컵을 사냥할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조건에 섰다. 둘의 앞쪽에는 미국의 렉시 톰슨만 있을 뿐이다.
이번 대회 들어 54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렉시 톰슨은 3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앞서가고 있다. 개인 통산 7승의 렉시 톰슨도 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다.
전인지는 톰슨을 3타차로 쫓고 있다. 3라운드에서 버디를 6개나 뽑았지만 보기도 2개가 있어 4타만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2위다.
김세영은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 호주의 이민지와 함께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세영은 전반 홀에서는 보기가 2개가 있었지만 후반 홀에서는 버디만 4개를 낚았다. 상승세가 뚜렷했다. 전반에 올린 이글 1개, 버디 1개를 합해 이날만 5타를 줄였다.
이날 1타를 줄인 박성현은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15위를 달리고 있고, 세계 랭킹 1위를 넘보고 있는 유소연은 이날 1타를 잃어 박성현과 동타를 기록했다. /100c@osen.co.kr
[사진] 전인지가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3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