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의 예능 보석함이 열렸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알려주니 미세먼지 교양방송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는 미세먼지의 대처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블랙핑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블랙핑크는 "드디어 보석함이 열렸다"며 '마리텔'에 처음으로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불이 난 줄 알았다"고 호들갑을 떨며 이날의 주제인 미세먼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로제는 "밖에 나갔다 오면 목이 칼칼해지더라"며, 제니는 "피부에 트러블이 올라와 제품을 바꿨는데 알고 보니 미세먼지 때문이었다"며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블랙핑크는 미세먼지 대처 방법을 전달했고, 다소 딱딱한 내용에 시청자들은 "아리랑 방송 같다", "TV 교양방송 같다", "EBS 방송 같다"고 말해 멤버들을 좌절시켰다.
하지만 블랙핑크는 이에도 굴하지 않고 미세먼지로 인한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을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천연 샴푸를 즉석에서 만든 뒤 한 스태프의 머리를 직접 감겨줬다.
특히 이들은 이 과정에서 실수를 연발해 폭소를 유발했다. 어떤 시청자는 "벌칙인가"라고 글을 남겼을 정도. 그래도 이들의 방송은 전반전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케미스트리로 '마리텔'을 장악한 블랙핑크. 가요계에서도 핫한 데뷔로 주목받은 이들은 '마리텔'에서도 남다른 입담을 뽐내며 새로운 예능 보석이 탄생했음을 알렸다. / nahee@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