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겨울은 지나갔다..'불청'과 사랑에 빠진 두번째 스무살" 심경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21 07: 49

서정희가 '불타는 청춘' 울릉도 편 촬영 소감을 전했다. 
서정희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울릉도의 두번째 스무살 서정희"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직접 쓴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서정희는 "울릉도의 첫날,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서 울고 있던 나를 떠올렸습니다. 석양이

나를 보러 오라고 했습니다. 손을 내밀었지만, 석양은 손잡아 주지 않았습니다. 만지려 했지만, 찾으려 했지만, 어디를 둘러봐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세상도 만나려 했지만, 누구도 만나지 못했습니다"라며 힘들었던 지난 날을 표현했다. 
이어 서정희는 "어디가나 아프고 어디가나 슬프고 어디가나 어디가나 어둠이었습니다.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남의 옷을 입고 나의 옷이라 우겼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나의 날들은 저물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서정희는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나의 노래는 잠자는 속에서도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잠든사이 겨울도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도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새도 노래합니다. 나를 위해 울릉도에 잔치가 벌어졌습니다"라고 '불타는 청춘'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서정희는 "나의 입에는 웃음이 가득차고 나의 혀에는 노래가 시작 되었습니다. 어여쁘고 아름다운석양의
음성이 들립니다. 너의 모습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어찌 그리 화창한지 내눈에는 정희가 그렇게 보인다고
말하는것 같았습니다"라며 "나의 두번째 스무살이 돌아오고 돌아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린 그림 위에 쓴 글도 공개했다. 서정희는 "울릉도에 왔다. 누구는 이 곳에 산다. 인생에 단 한번도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도 없다. 갑자기 눈물이 났다. 어쩌면 어쩌면 난 못 볼 뻔 했다"라며 "나를 위한 잔치가 벌어졌다. 이 축복의 잔치에 내가 초대되었다. '불타는 청춘'과 사랑에 빠졌다. 모두 나를 위해 친구가 되어주었다"라는 글로 행복한 마음을 표현했다. 
서정희는 최근 SBS '불타는 청춘' 촬영을 마쳤다. 낯가림 없는 성격이 고스란히 담긴 왕언니 서정희의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날의 아픔을 잊고 밝게 웃는 서정희였다. 서정희가 출연한 '불타는 청춘'은 오는 23일부터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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