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칸 레터] 안서현 "여우주연상? 과분해…아직 받을 때 아냐"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21 06: 40

안서현이 '옥자'로 칸영화제의 주목을 받은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0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인터컨티넨탈 칼튼 호텔에서는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의 한국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변희봉, 안서현, 스티븐 연이 참석했다. 
칸영화제의 경우 경쟁 부문 진출작에 출연한 주연 배우들은 노미데이트 없이도 자동적으로 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만큼, '옥자'의 주연을 맡은 안서현 역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격이 됐다. 안서현은 '옥자'에서 순수와 용기의 결정체 강원도 산골소녀 미자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도 안서현의 연기를 주목한 만큼 수상의 기회는 언제든 열려있다. 

이에 대해 안서현은 "'옥자'로 칸을 오게 되는 것 자체로 영광이다. 상상도 못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상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지만 아직 제가 받으면 안된다고 해야 할까, 과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옥자' 속 미자와 자신이 닮은 점이 많다는 안서현은 "평소에 연기할 때 '나도 이랬는데, 미자도 이랬을 것 같아'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평소에 저와 닮은 점이 꽤나 많은 친구다"라며 "(봉준호) 감독님이 미자의 특징을 잘 뽑아주셔서 연기하기에 수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안서현의 말이 상당 부분 거짓말이다. 안서현은 '옥자'를 하러 왔을 때 이미 준비가 돼 있었다. 본인이 이미 작품 해석을 해 왔더라"며 "촬영장에서도 제가 재롱을 떨면 안서현 양이 '왜 이러시지?' 이렇게 보고 있는 양상이다. 굉장히 담대한 친구다. 미자다운 면이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옥자'는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오는 6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되며, 국내에서는 6월 29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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