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27)이 올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재학은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재학은 올 시즌 세 차례 선발등판, 9⅔이닝을 책임지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2.10을 기록 중이었다. 시즌 첫 두 경기서 4⅔이닝만을 소화하며 10실점을 내주는 등 부진했다. 1군에서 말소된 뒤 심신을 추슬렀지만 직전 등판인 14일 kt전서도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5이닝 8실점(4자책) 패전. 이재학은 이날 호투로 시즌 첫 승 요건을 채웠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아낸 이재학은 3회 급격히 영점이 흔들렸다. 선두 박정권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11구 승부를 펼친 게 화근이었다. 이어 이재원도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재학은 박승욱과 조용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이재학은 최정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권희동이 워닝트랙에서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이재학은 1-0 리드를 업은 4회, 위기를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제이미 로맥의 볼넷과 도루, 김동엽의 우전 안타로 1·3루에 내몰렸다. 그러나 후속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뒤 2루로 내달리던 김동엽을 김태군이 잡아내며 4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지운 이재학은 7회부터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7회 현재 NC의 1-0 리드.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