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K팝스타’ 출신들의 행보는 왜 빠르게 결정될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5.19 11: 19

왜일까.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도 ‘K팝스타’ 출신들의 행보는 유독 빠르다. 방송이 끝나기 무섭게 데뷔 준비에 들어가기도 하고, 기획사와의 전속계약 소식도 끊임없이 들려온다. 이번 시즌6 참가자들의 경우 보폭을 줄여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지만, 핵심은 ‘접근성’, ‘가능성’, ‘화제성’ 세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 접근성: YG, JYP, 안테나..현직 대형기획사 대표들이 심사위원

먼저 대형 기획사들의 수장들이 심사위원으로 앉아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점이 가장 결정적이다.
이 프로그램의 강점이자 타 오디션 프로그램들과의 차별 점은 국내 굴지의 기획사 대표가 직접 심사를 맡고 트레이닝에 참여한다는 점이었다. 이를 통해 각 기획사의 음악적 색깔이나 트레이닝 시스템 등을 엿볼 수 있었는데, 특히 이번 마지막 시즌에는 기획사 연습생들에게도 문을 열면서 이 같은 재미가 좀 더 본격적으로 살아났다.
방송이 진행되는 중에도 기획사 관계자들이 가까이서 참가자들의 재능과 매력을 지켜볼 기회가 많았기에 이들과 계약을 체결하는 시간을 좁힐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가능성: '보석' 아닌 ‘원석’을 찾았다..업계 관심도 ↑
타 오디션과는 다르게 ‘K팝스타’의 경우 ‘가능성’에 집중한다. 이미 만들어진 참가자가 아닌 ‘원석’을 찾는다는 것.
이에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도가 높다. 방송을 가능성을 알아본 관계자들이 그들과의 계약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참가자들의 행보가 신속하게 결정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프로그램을 거치며 대형 기획사의 트레이닝을 통해 초석과 기본이 다져지고, 방송을 통해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았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어필된다는 분석이다.
이 케이스는 ‘데뷔’보다는 ‘계약’ 행보를 보여준 참가자들에 해당된다.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보이프렌드 박현진, 김종섭, 한별과 로엔엔터테인먼트 행을 결정지은 이수민이 대표적이다.
# 화제성: 뜨거운 관심, 데뷔로 이어 간다
‘가능성’이 계약으로 이어졌다면, ‘화제성’은 데뷔로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이 끝나기가 무섭게 데뷔 준비에 들어간 참가자들이 있다. 뜨거운 화제성을 그대로 이어가자는 전략. 이번 ‘시즌6-라스트 찬스’의 경우 워낙 화제성이 높았던 터라 방송이 끝난 이후 곧바로 데뷔하는 참가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크리샤츄는 오는 24일 데뷔 싱글을 발표하고, 김소희는 후너스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데뷔를 준비 중이다. 솔로 데뷔와 팀 데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
방송에서 생방송 진출 직전에 탈락한 마은진은 걸그룹 플레이백 멤버로 합류해 데뷔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민주는 '프로듀스101' 이수현과 함께 걸그룹으로 데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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