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오재일 "모처럼 홈런을 때려서 기분이 좋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5.18 22: 48

두산 베어스의 오재일(31)이 한 달여만에 손 맛을 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며 2군에 내려갔던 오재일은 지난 11일 1군에 올라왔다. 그러나 이후 12타수 2안타로 부진했고, 최근 3경기에서는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이날 화려하게 시작했다. 1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NC 선발 이민호의 직구(149km/h)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오재일의 시즌 2호 홈런. 이 홈런으로 두산은 5-1로 달아남과 동시에 역대 3번째 팀 통산 57000루타를 달성했다.
오재일은 9회말 1사 1루에서 스크럭스의 강습 직선타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우며 경기를 마치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오재일은 "팀이 연패 중이었고 꼭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더 집중했고 모처럼 홈런을 때려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그동안 생각이 많았다. 급해지면서 내 스윙을 하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최근 좋은 타구가 조금씩 나오면서 자신감을 가졌다. 앞으로도 하체를 이용한 내 스윙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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