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위기에 강한 임기영, 5승 자격 차고넘쳤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5.18 21: 45

KIA 사이드암 임기영이 위기탈출쇼를 과시하며 5승을 따냈다. 
임기영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9안타 2사사구를 내주었지만 효과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1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5개.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시즌 5승 사냥에 성공했다. 팀은 9-4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많은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는 솜씨가 빛났다. 1회 3안타를 맞고도 실점이 없었다. 선두 김용의가 좌전안타를 치고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된 것.  임훈이 우전안타 2사후 히메네스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았다. 

1-0으로 앞선 3회가 아찔했다. 손주인에게 우익수 옆 2루타, 김용의 1루 내야안타에 이어 임훈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1사후 히메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만루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오지환을 투수앞 병살로 유인해 위기를 벗어났다. 
4회도 선두 양석환 중전안타, 유강남 사구를 내주고 1사 1,2루에 몰렸지만 손주인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로 막아냈다. 5회와 6회는 1안타만 내주고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특유의 제구력에 춤추는 변화구가 이날도 빛났다.
위기에서 절묘한 변화구를 던져 병살을 유도하는 노련함도 돋보였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투구수는 101개.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축으로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지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도 화끈하게 터졌다. 2회 1사 만루에서 김민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3회에서는 2사 만루에서 상대 좌익수의 실수가 곁들여진 안치홍의 2타점 2루타와 이범호의 3점 홈런이 터졌다. 4회는 버나니나의 솔로포가 나와 7점을 선사했다. 6회에도 두 점을 보태 승리를 선사했다.
경기후 임기영은 "팀이 이길때 등판해서 더 좋다. 위기상황에서 줄 점수 주고 막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수비가 좋아 믿고 던졌다. 상대에 왼손타자가 많았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체인지업을 자신있게 던졌고 몸쪽 승부를 많이 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평균자책점 욕심은 있다. 매 경기 한 점이라도 적게 주려고 한다. 최근 투구수 조절이나 몸상태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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