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피안타 뭇매' kt 로치, 5이닝 5실점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18 20: 30

kt 위즈 돈 로치가 난타 당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로치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패전 위기.
로치는 1회부터 험난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우민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2루 주자의 3루 진루를 막지 못해 1사 3루로 위기가 변했고 이대호에 우익수 방면 빗맞은 안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최준석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워 1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2회에도 난조는 계속됐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문호에 좌전 안타, 그리고 2루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앤디 번즈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이후 번즈에 다시 한 번 2루 도루를 내주며 1사 2루의 위기에 다시 한 번 몰렸다. 문규현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2사 3루로 위기가 이어졌다. 김동한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증폭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3회말 선두타자 손아섭과 1S에서 2구 139km짜리 커터를 통타당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이우민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안정을 찾지 못했다. 무사 1루에서는 이대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최준석은 투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솎아내며 3회를 마감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강민호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문호에 우전 안타, 후속 번즈 타석 때 폭투를 범해 1사 2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2회와 마찬가지로 번즈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1사 2루의 위기에서는 문규현에 우중간으로 빠지는 3루타까지 얻어맞았다. 5실점 째. 1사 3루 위기에서는 김동한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홈으로 파고드는 3루 주자를 잡아내며 2사 1루를 만들었다. 김동한에 2루 도루를 헌납하기도 했지만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 처리해 간신히 4회를 마무리 했다.
5회 역시 로치는 선두타자 이우민에 볼넷, 이대호에 중전 안타, 최준석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강민호와 김문호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고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번즈를 투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대량 실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경기 첫 무실점 이닝이다.
투구 수가 100개가 넘은 로치는 결국 6회말부터 배우열과 교체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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